도, 연천서도 발생 확산우려
거점소독 9개확대 방역강화
지역민간행사 줄줄이 축소

18일 완주 톨게이트 입구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소독시설에서 관계자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사료차량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18일 완주 톨게이트 입구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소독시설에서 관계자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사료차량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경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발생하자 전북도가 사전 차단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 축산인과 수의사들의 행사 등 민간행사도 줄줄이 취소키로 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확진 하루 만인 이 날에도 연천에서 추가 발생했다.

도는 열병 확산 소식에 기존 6개소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전 시군(14개소)으로 확대하고 9개 도축장에 대한 생체, 해체검사 강화, 도축장 내외부 소독에 나서고 있다.

또 전국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돼지농가에 남은 음식물 급여를 금지하는 등 사전 차단방역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도청에서는 최용범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내 방역전문가와 생산자단체,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 분석과 방역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추가 확산이라는 급박한 상황도 이어짐에 따라 오는 26일 전북 축산인들의 잔치인 제13회 전북 축산인 한마음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진안공설운동장에서 예정된 이번 한마음대회는 14개 도내 시군 1천200여 명이 참석해 체육대회와 화합한마당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이유로 취소키로 했다.

27일부터 이틀간 전주 오펠리스컨벤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전북 수의사 화합한마당 행사도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취소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내 가을 지역 축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도 내부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축산농가와 축산관계자에게 ASF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줄 것과 ASF 의심증상 여부를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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