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총장배 태권도대회
도내 유일 초중고일반 참여
올해 1,400명 최다참가 보유
매년 후원금모여 인재 육성

전주비전대학교 총장배 태권도대회가 명실상부 전통태권도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로 15회를 맞아 도내에서 유일하게 초중고 및 일반부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가족품새와 일반인가족품새 등 가족품새 종목을 통해 가족간 화합과 태권도 사랑을 물씬 풍기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성인들의 참여로 품새 활성화를 비롯해 특히 실버 종목에 참여자가 많아 실버를 대상으로 한 품새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엘리트 종목 역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생들의 대폭적인 참가로 인해 엘리트 선수 저변확대와 태권도 붐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4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참가해 도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참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각 참가 태권도관장들도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대회에서 성적을 얻게 되면 태권도 인재개발에 동참했다는 마음가짐이다.

또 대회가 열릴 때마다 풍성한 후원금도 주목받고 있다.

매년 2,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이며 이 후원금은 학생장학금과 대회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서영애 사범이 홀로 1,100만원을 후원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대회 성공의 밑거름을 하고 있다.

대회를 축하하는 화환은 정중하게 고사하고 대신 장학금 지원을 유도해 학생들의 운동성장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 대회는 전북 태권도발전과 학생들이 인성, 용기, 체력을 갖추자는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시작됐다.

2004년 전북 최초로 비전대에서 태권도학과가 만들어졌고, 이를 기념해 그 이듬해 진행된 것이다.

대회를 기획하고 첫 발을 내딛게 공헌한 전주비전대 고봉수 교수는 지속적인 참여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현재까지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고 있음을 강조한다.

일반가족과 지도자가족이 참여해 생활체육과 더불어 엘리트 체육이 어울리면서 양 장르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1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엘리트 선수 육성과 태권도 인구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함에 이 대회가 중심에 잇는 것이다.

전주비전대 홍순직 총장은 “이 대회는 태권도가 한 단계 발전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북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신설하고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국위선양에도 이바지했다. 나아가 태권도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주비전대 고봉수 교수는 “겨루기, 개인품새, 페어품새, 가족품새 등 모든 장르가 포함된 대회는 전북에서 유일하다. 매년 이 대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15년이 흐르면서 선수로 참가한 사람이 지도자로 출전하는 상황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교의 지원으로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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