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지황’의 국산 자급률이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24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따르면 경옥고의 주재료인 ‘지황’은 한방에서 몸을 보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약재다.

생지황, 말린 건지황, 쪄서 말린 숙지황 등으로 가공해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재배가 어려워 많은 물량을 중국에 의존해왔으나 농촌진흥청이 11품종을 개발하며 지난 2008년 583톤이었던 국내 생산량은 10년 만에 3배 가까이(1,686톤)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 자급률도 32%에서 66%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25일 정읍에서 자급률 향상을 이끌 새 품종 ‘황강’과 앞서 보급한 ‘다강’ 품종을 농가에 소개한다.

농촌진흥청은 정읍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문화센터에서 품종 소개 행사를 마친 뒤 가까운 재배 포장에서 ‘황강’, ‘다강’에 대한 현장 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장재기 과장은 “농가 현장 실증과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한 지황 품종을 보급함으로써 나고야의정서 등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산 약용작물 자급률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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