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민주당 공천 노려
전주권 김금옥-이덕춘 도전
익산 김수홍-김제 문철상
정읍 윤준병-권희철 등 치열

내년 21대 전북의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상당수 신진 인사들이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신인의 활동에 우호적 환경이 마련돼 있어 신인들의 기대감이 높다.

더욱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여야의 진퇴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정치신인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여야 정당이 내년 총선에서 경쟁적으로 개혁공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미 수도권에선 여야 모두 현역, 특히 중진 물갈이설이 나돌고 있어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의 10개 국회의원 선거구에도 상당수 신진이 활동 중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몇 명이 여의도에 진출할지 도민의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여야 및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의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적잖은 신인들이 도내 지역구를 훑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대부분은 공직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이름알리기, 행사참여 등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신진인사들은 참신함과 역동성이 강점이어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도내의 경우에는 정치신인 대다수가 민주당 공천을 노리는 분위기다.

전주권은 민주당 공천 경쟁이 뜨겁다.

민주당은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김윤덕 전 국회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김 전 비서관은 여성, 신인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전주을에선 기자 출신인 이덕춘 변호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상직 전 국회의원, 최형재 전 총선 후보 등 거물들과 경쟁해야 한다.

익산갑에선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이 민주당 공천 경쟁에 나선다.

김 전 사무차장은 익산 출마를 염두하고 상당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곳의 현역은 민주당 소속인 국회 이춘석 기재위원장으로 호남 최다선의 중진 의원이다.

김제부안에선 문철상 전 신협중앙회장이 도전할 예정이다.

이 곳은 현역인 대안정치연대 김종회 의원과 국회 3선 출신인 김춘진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민주당)의 아성이 탄탄한 곳으로 알려진다.

정읍고창에서도 민주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권희철 당 미세먼지특위 부위원장, 고종윤 변호사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처럼 신진인사들이 도내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신진인사들의 여의도 입성, 최종 당선까지는 넘어서야 할 난관이 많다.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은 여전히 권리당원과 인지도 면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치신인들은 당 공천장을 받는다 하더라도 본선이라는 최종 관문까지 넘어서야 한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나타났듯, 특정 정당의 독식 현상은 거의 사라졌다.

내년 총선에서도 치열한 본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정치신인들은 우선 당내 경선 통과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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