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FMC대표 군산공장서
전기차 위탁생산 협약 체결
내년부터 생산라인 구축해
2021년부터 5만대이상 생산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주)명신 컨소시엄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퓨처모빌리티에 납품하고, 이 차량은 중국을 거쳐 유럽과 미국 등에 수출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태규 명신 대표와 대니얼 커처트 퓨처모빌리티(FMC) 대표가 군산공장에서 전기차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퓨처모빌리티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설립된 전기차 개발 다국적 기업이다.

중국 남경시와 장쑤성에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협약에 따라 명신 컨소시엄은 2021년 퓨처모빌리티의 위탁을 받아 전기차 모델인 ‘엠-바이트(M-Byte)’를 연간 5만대 생산한다.

엠-바이트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퓨처모빌리티의 자동차 브랜드 바이턴(BYTON)이 지난 9월 독일에서 공개한 모델이다.

명신 컨소시엄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도내 자동차협력 업체가 참여한 R& D(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한 뒤 내년부터는 생산라인도 구축한다.

명신이 만드는 전기차는 첨단 기술을 탑재한 스포츠 유틸리티(SUV) 전기 차량 ‘바이튼 엠바이트(BYTON M-Byte)’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플랫폼 사용을 위한 라이센싱 범위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할 수 있게 됐다.

명신은 올해 말부터 전북도와 함께 자체 전기차 모델 연구개발에도 나서 장기적으로는 군산공장에서 연간 2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초기에는 위탁생산 모델이지만 지속적인 부품 과 모듈의 국산화를 통해 수출시장 점유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전기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신은 지난 6월 2천550억원을 들여 한국GM 군산공장 부지(124만㎡)와 생산라인을 인수했다.

전북도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었던 군산공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게 돼 전북이 전기차 생산기지로 첫발을 뗐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명신이 군산에 안정적으로 착근해 지속가능 한 일자리를 창출할 예장”이라며 “연관 부품기업과 동반 성장하도록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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