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7일 지역주민과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당신을 기억하기보다 함께하고 싶습니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생명존중 문화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원광대학병원 정신의학전문의인 소민정 교수는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을 예방해 마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전라북도 자살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 중인 2인조 기타밴드 ‘이상한 계절’의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포토존과 홍보부스를 운영해 즉석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건강사업 안내서와 홍보물 등을 전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이웃과 주변 사람들을 한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상담 전화(1577-01990 , 1399)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 위기상황 시 경찰, 소방 등과 출동해 현장의 상황에 적절하게 개입하는 정신건강 응급대책 협의회를 구성했다.

군은 주변인의 자살 신호를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슈퍼마켓의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과 관내 숙박업소에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등 다각적으로 군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조성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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