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발령 대기인원 104명
전년시험합격중 대기 46명
교원수요파악등 대책시급

전북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교육현장에 발령을 받지 못해 대기중인 인원이 1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론 대기 중인 인원이 2,000명 안팎인 것으로 확인돼 교육당국은 교원 수요 파악 철저 검토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초등 신규 교원 임용 대기자는 총 2,1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959명은 현재 발령 대기 상태로 이들은 하루 교편을 잡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52명은 스스로 임용을 유예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용 대기자 중에 2018년 합격자가 284명이고, 2017년 합격자도 1명 있었다.

게다가 올해 합격한 대기자는 1,826명이었다.

이들 중 자진 유예한 129명을 제외한 나머지 1,697명은 현재 교육현장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등교원은 총 4,032명이 합격한 가운데 합격자의 42.1%가 임용적체 현상으로 인해 미발령 상태인 상황이다.

올해 합격한 초등교사 발령 대기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709명), 서울(368명), 경남(187명), 전남(125명), 전북(104명), 충남(8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 2018년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아직 발령받지 못한 초등교사 대기자는 서울이 1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은 46명, 대전 35명, 광주 5명 순이었다.

올해 9월 기준, 초등교사 미발령 대기자 수는 2017년 2, 532명, 2018년 2,165명, 2019년 1,959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초등교원 임용 발령 적체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고 현장의 교원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교육당국은 미발령 기간에 임용 대기자들이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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