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독서대전 4일 막올라

시간여행-독서골든벨등 풍성

전주시가 가을철을 맞아 2019 전주독서대전을 연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향교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당신을 쓰세요’를 주제로 한 ‘2019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독서대전은 전주지역 공공기관과 도서관·독서·출판계·서점·문화계 등 123개 독서생태계 구성 단체들이 참여해 강연·공연, 학술·토론, 전시·체험, 북마켓 등 총 151개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책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조선말 전기수(조선후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낭독가)와 현대판 전기수인 북튜버의 입심 대결이 펼쳐지고, 판소리와 랩, 흥겨운 연주로 독서대전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새의 선물’과 ‘소년을 위로해줘’ 등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감수성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인간의 본성을 담아낸 은희경 작가가 독서대전의 포문을 여는 ‘여는 이야기’에서 강연을 펼치는 등 34명의 각 분야 전문 작가와의 생생한 만남이 3일 내내 준비돼 있다.

이중 놓치면 후회할 주요 작가들은 은희경 작가와 ▲외계 시선으로 글 쓰는 천문학자 이명현 ▲요즘 가장 뜨거운 ‘연재 노동자’ 이슬아 ▲노래하는 시인 김창완 ▲오은의 초대석, 김소연 시인 ▲전주 올해의 책 작가 허은미·정은·이진순 ▲아름다운 사람 박남준 시인 ▲로맨스 소설의 절대강자 우지혜 작가 등이다.

또한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벽문화관 놀이마당에서 전주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드높인 아름다운 문인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일제강점기 전주(전북) 문인의 빛나는 행적 ▲전북 연극의 중흥기를 이끈 박동화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주 작고작가 극작가 박동화’를 기획전시로 선보인다.

이밖에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의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가족 독서골든벨 ▲쏙쏙 보물찾기 ▲독서대전 讀(독)한 투어 ▲전기수 이야기 ▲스탬프 투어 등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을 맞아 많은 시민들께서 전주독서대전과 함께 낭만적인 책 읽기와 쓰기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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