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전북의 아동학대 송치율이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는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는 최악의 범죄로 대표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여전히, 그리고 날마다 서른 세건의 아동학대가 경찰에 신고 되고 있다고 한다.

대명천지에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북은 또 2016년 대비 2018년 증가율도 45.9%로 가장 높은 광주 176.9%, 울산 64.3%에 이어 3번째로 높게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에 접수된 전북지역의 아동학대 신고는 2016년 178건, 2017년 293건, 2018년 225건 등 모두 696건인 것으로 집계됐고 증가율은 26.4% 였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신고는 3만6302건.

연평균 1만 2100건, 날마다 33건의 아동학대가 신고 된 셈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동학대 112신고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3년간 경기도가 1만5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030건, 인천 3398건  순이었다.

2016년 대비 2018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으로 증가율이 78%였고, 충북이 54.6%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제주 52.4%, 부산 39.3%, 대구 34.2% 순이었다.

신고와는 별개로 경찰이 송치한 아동학대는 같은 기간 총 1만8건이었다.

지난해 아동학대 송치건수는 3696건으로, 2016년 대비 704건, 23.5% 증가했다.

2016년 송치건수는 2992건, 2017년은 332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3년간 경기가 29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222건, 부산 639건 순.

2016년 대비 2018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176.9%이었고, 울산 64.3%, 전북 45.9%, 경기 41.5%, 부산 38.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동학대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저해하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점에서 악질적 범죄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누구보다도 믿는 존재인 부모에게서 받는 폭행이라는 점에서 그 상처는 그 어떤 것에도 비할 바가 아니다.

어쩌면 평생 남게 될지도 모를 불도장 같은 상처가 마음속에 새겨지는 것이다.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고, 학대 피해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사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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