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도회 개발청 등 방문
컨소시엄 전북 40% 참여
발주처 행정적 지원요청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건설업계가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새만금사업 컨소시엄 구성에서 지역업체 참여율 상향을 위해서는 발주처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적극 각인시키는 등 다각적인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지난해 6월 7일 새만금개발청에 의해 개정 고시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지역업체의 새만금사업 참여 확대를 명시해 놓은 만큼, 실질적으로 40% 이상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는 지난달 30일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를 방문하고 새만금사업에 전북지역 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방섭 회장은 지난해 개정 고시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새만금사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지원으로 국정과제 반영과 지난해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등에 따라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면서 지역건설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도 크게 기대된다는 말과 함께 전북도 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인 요청사항을 피력했다.

윤 회장은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와 전북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업체 하도급 상향, 지역자재·장비 등의 사용 촉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새만금사업 컨소시엄 구성 과정의 지역업체 참여율 확대에는 발주처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실질적으로 40% 이상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정 고시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은 제2장에서 공사, 하도급, 공사용 자재구매, 지역건설기계 우선사용, 유찰시 조치, 다른 법률 등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우대기준 고시는 기술형 입찰에 적용하던 규정을 종합심사제도 공사까지 확대 적용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지역업체가 새만금사업에 최대 40%까지 참여할 수 있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새만금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활용해 다수의 지역 업체가 새만금사업 공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도 “희망과 기회의 땅 새만금 사업에 지역업체가 실질적으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에서 시행중인 새만금개발사업은 총 6개 공구로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2단계 1공구와 2공구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3공구와 4공구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공구와 2단계 등이다.

이와 관련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김태경)도 지난달 2일 전북도, 전주시 하도급팀과 함께 건설경기 활성화와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새만금개발청, 전북도와 함께 체결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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