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여부에 따른 파행 사태 이후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온 교육부가 공·사립 유치원 상생발전방안을 모색해 올해 말 발표키로 함에 따라 유·보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공·사립 유치원 상생발전방안’(상생발전방안)을 마련키 위한 일환으로 제1회 유아교육 상생발전협의회(이하 상생발전협의회)를 1일 개최했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유치원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유아교육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수 차례에 걸쳐 논의된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올해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각 지역별 협의회를 꾸린 뒤 각 지역의 여건을 반영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키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교육부는 지역별 협의회에서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과제를 발굴해 상생발전협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상생발전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에듀파인 현장 안착, 유아학비 부담 완화 등 학부모 부담 경감, 개정 누리과정 안착 등 교육의 질 제고, 건전한 사립유치원 지원 등이다.

상생발전협의회 위원장은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이 맡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96명과 교육청 유아교육정책 담당과장 17명 등을 비롯해 모두 115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시·도별 협의회에서 공·사립유치원 학부모·교사·원장을 각각 1명씩 추천받았다.

공·사립유치원에서 참여하는 민간위원 수는 각각 48명으로 동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질 좋은 유아교육을 받으려면 공·사립 유치원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면서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유아교육 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