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영 전주시청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메모의 기술’의 저자 사카토 겐지는 “메모는 잊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한 후 잊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메모가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의 메모리를 재부팅해서 기억 용량을 넓히는 기능까지 가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카토 겐지 같은 ‘메모 기술자’가 아니고서야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현대인들은 정보 과잉시대를 살고 있다.

문제는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 의도에 따라 사실이 왜곡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중들은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판단조차 힘들다.

이즘에 전북중앙신문이 창간 17주년을 맞이하여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를 당부한다.

신문은 그 자체가 메시지다.

지방자치시대에 부응하는 지역언론의 대변자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신문으로 성장하고 넘쳐나는 정보속에서 독자의 올바른 판단에 도움을 주는 신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지역의 대표 언론인 전북중앙신문이 17주년을 맞이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그것은 원래의 창간 취지를 성실히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다시한번 창간 17주년을 축하하며, 언론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가슴에는 외롭고 소외된 시민을 품고, 머리에는 공공의 이익을 세우고, 두 발은 현장을 뛰어다니며 ‘도민을 주인으로, 진실을 생명으로, 사랑을 가슴으로’를 향해 한 발 더 전진해 나가길 바란다.

/전주시 보도기획팀장 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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