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재 文정부서 '두각'··· 현안 해결 지원군
전북인재 文정부서 '두각'··· 현안 해결 지원군
  • 김일현
  • 승인 2019.10.0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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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진영-이정옥장관-노형욱 국무조정실장 활동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 등 포진
은성수 금융위원장, 군산출신 기재부서 잔뼈 굵어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 힘보태
대통령비서실 김거성-최강옥 명백 1기보다 약화
최강욱 차기 검찰총장 후보 거론 역할 주목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북 인물들이 여권의 중심에 대거 진출했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당정청 등 여권의 핵심부에서 전북 인사를 찾기 어려웠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이 같은 인사 소외 현상이 사라졌다.

2017년 대선에서 전북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집중 지원하고 전국 시도 중 최다득표율로 지지했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선 전북 인사들이 약진했다.

올해 중반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서 전북 인사가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현 정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북 인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북 출신 인사들이 약진했다.

여권의 심장부인 청와대, 정부부처, 집권정당인 민주당 등 이른바 당정청의 핵심 요직에 전북 출신이 대거 자리를 잡았다.

또 공공기관에도 전북 출신 인사가 상당수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던 초기, 즉 1기 당정청에는 전북 출신이 즐비했다.

하지만 제2기로 분류되는 요즘에는 전북 출신이 많이 줄어 정치, 경제 위상이 다소 약화됐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 과거 보수 정권에 비하면 전북 약진 현상이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부부처에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 3명이 장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읍 출신의 김현미 장관은 2기 내각 출범에 앞서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후임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여론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김 장관이 계속 일하고 있다.

김 장관은 그 동안 전북의 핵심 현안인 새만금국제공항사업의 예타 면제 등에 힘을 보태는 등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고창 출신이다.

4선 국회의원으로 여야를 넘나드는 인맥을 갖고 있다.

정부 주요 회의에서 전북 현안에 대한 지원에 힘 쓰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4월 장관에 임명됐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새만금특별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전북 현안에 대한 애정이 많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전주 출신이다.

전임인 진선미 장관에 이어 전북 출신이 여가부를 이끌고 있다.

또 장관급인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순창 출신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불린다.

기재부 요직을 거치는 등 인맥이 화려하다.

이렇게 보면 4명이 내각에서 활동하는 셈이다.

차관급 인사는 문재인 정부 1기에 비해서 많이 약해졌다.

그러나 상당수 차관이 새로운 자리로 영전하기도 했다.

1기는 차관 풍년이라 불릴 정도로 전북 인사가 많았다.

10여명의 차관 또는 차관급 인사가 있었고 현재는 그 수가 많이 줄었다.

군산 출신인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순창 출신인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활동 중이고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등이 일하고 있다.

1기 내각에서 활동한 차관(급) 인사들의 경우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김제 출신인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은 현재 주 유엔 대사로 근무 중이다.

정부관련 기관 및 공공기관에도 전북 출신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최근 활동이 주목되는 이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다.

군산 출신의 은 위원장은 기재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로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거쳤다.

금융위원회가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이어서 국내외 시선이 은 위원장에게 집중된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출마가 예상되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집권당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정치권 인맥이 탄탄하다.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유치에 크게 기여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내년 전주병 지역구 출마가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유치에 이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전주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기업인 출신으로 현 정부 내 역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이들은 올해 국정감사가 끝나면 연말연초에 정치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빈 자리를 전북 출신이 다시 이어갈 지가 도민들의 관심사다.

여권의 핵심인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은 인맥이 다소 약화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1기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진성준 정무비서관,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 쟁쟁한 인물이 7~8명 있었지만 현재는 익산 출신인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남원 출신의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명맥을 잇고 있다.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은 검찰개혁을 강력히 주장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역할이 주목된다.

초기 청와대 멤버 중 윤영찬, 한병도, 진성준, 김금옥씨 등은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윤영찬 전 수석은 경기도 성남, 진성준 전 수석은 서울 강서을, 한병도 전 수석은 익산을, 김금옥 전 비서관은 전주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중추다.

전북 인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북 현안 추진에 도움이 된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과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첫 사무총장을 지낸 이춘석 의원이 활동 중이다.

이 이원은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제는 현재 당 지도부에 전북 출신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전북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이춘석, 안호영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북 현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범전북 출신 의원들의 도움이 중요하고 실제로 전북은 범전북 정치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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