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제장인축제 참가
한국-전주 수공예-전통문화 소개
축제조직위 사전 심사 7개팀 참여
한국 대표 출전-최다 부스 운영
복주머니-전통매듭 현지민 호응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국제 수공예 행사에 한국 대표자격으로 참가, 한국은 물론 전주의 우수 수공예 상품들을 알리고 돌아와 화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지난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코칸드 지역에서 개최된 ‘2019 우즈베키스탄 제1회 국제 장인 축제’에 참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주 수공예의 진수를 선보이고 돌아왔다.

‘우즈베키스탄 국제장인축제’는 전 세계 장인들과 전국 각지에서 온 다양한 문화 대표자들 간 전시, 판매, 체험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 교류는 물론 수공예품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에 따라 2년에 1번씩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행사다.

전당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60여 개국 2000여 명의 수공예 장인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장인축제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한복 패션쇼와 한국의 고유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축제 참가는 출국 전 우즈베키스탄 국제장인축제조직위원회로부터 한 달여간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참여 팀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호원대 패션디자인과 교수인‘한복의 美’박순자 대표를 비롯, 한지공예 전문가 전선례 예담공예 대표와 전통 매듭 전문강사 김윤정 ‘공작부인이 공작한 공작’ 대표, 전통문양 패브릭 전문가 조양선 욱샘 작업실 대표, 여기에 해외 마케팅지원을 위해 전당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의 특화산업인 전통문화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전북대 LINC+사업단이 참여하게 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최재형 공간운영팀장을 총괄단장으로 한 우즈베키스탄 참가단은 ‘혼례’를 주제로 ▲혼례 관련 전주의 우수 수공예품 및 전주 전통문화 전시·홍보 공간 ▲전통문화 상품 판매 공간 ▲전주 문화 홍보 공간 ▲전통문화 체험부스 ▲전북대 LINC+사업단 부스 등 크게 3개 부스 5개 공간을 동시 구성·운영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체험부스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전통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매듭 만들기 ▲한복입어보기 ▲한국어 이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현지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당은 특히 한국 전통문화를 현지에 알리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대표기관 자격의 출전이었을 뿐 아니라 평균 1개~2개 부스를 운영하는 타 참가국과 달리 최다 부스(3개)를 운영하며 현지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전당은 참여자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당초 준비했던 체험행사를 확대 진행했으며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 조직위측의 질서유지팀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참가국 중 유일하게 박순자 한복장인의 ‘한복 패션쇼’가 무대에 올려지며 세계 여러 나라 관광객들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현지민, 그리고 최대 언론사인 ‘우즈베키스탄24’ 등 다수의 언론으로부터 큰 조명을 받기도 했다.

장인축제조직위 소속 샤흐조다보누(Shahzodabonu Daxtiyorova)씨는 “K팝, K드라마, 영화 등 한국의 대중문화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인기가 높다”면서 “훌륭한 전통문화와 수공예품을 선보인 한국에 매료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부스 체험 행사로 ‘배우주’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지역 행사 담당자 베흐루즈 오타무러도브(Bextuzotamutadov)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는 물론 한국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전주라는 도시를 알게 됐다”며 “한국, 더 나아가 전주 방문을 위해 열심히 한글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장인축제조직위로부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부스, 가장 알찬 부스를 운영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2021년 재차 행사 참가를 공식 요청 받기도 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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