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원서 11일부터
국내최고 장인 100명 작품전
인류무형문화유산-전통예능
체험-문화강좌등 프로 다채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전통 공연, 전시, 시연, 체험 등 무형문화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다.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 내려오는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이어 나간다는 뜻을 담아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 10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의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전통예능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장인들의 시연, 무형문화재 기‧예능 체험, 문화강좌 등이 준비됐다.

올해 무형문화재대전은 11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열리며, 기능(유기장, 악기장, 한지장)과 예능(씻김굿, 시나위 등)을 접목한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전주기접놀이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100명의 작품 239점을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전시감독 김주일)이 열린다.

장인들이 작업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도구를 주제로 한 전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고 천상원 보유자의 작품으로 고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무형문화재 작은 전시 ‘천상원, 천상의 목수木手’, 2018~2019년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공예 복원연구 과정에 참여한 전승자들이 제작한 자수 흉배, 복식 재현품 등을 전시하는 ‘색色을 입히고 수繡를 놓다’도 마련된다.

다양한 공연들도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올해는 가을밤의 운치를 더할 야외 야간공연도 매일 펼쳐질 예정이다.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손홍록의 이야기를 줄타기, 아리랑, 남사당놀이, 판소리 등 인류무형유산과 접목한 특별기획공연 ‘조선의 기록, 세계의 유산’과 가사, 발탈, 줄타기 등 긴급보호무형문화재 3종목을 극형식으로 연출한 공연으로 작년 무형문화재대전에서 첫 선을 보여 호응을 얻은 ‘가무별감’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또 줄다리기, 강릉단오제, 농악, 한산 모시짜기 등의 인류무형유산을 한국의대표적 서사무가인 당금애기 이야기로 엮어낸 ‘나의 어머니 당금애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거문고 산조 고 한갑득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명인오마주 ‘고 한갑득 편’, 해녀들의 삶과 물질하는 모습 등을 제주 대평해녀공연단과 제주무용예술원의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제주해녀 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의 전통성과 정수를 보여주는 경기민요 이춘희 보유자 공개행사도 준비됐 있다.

여기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업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시연 행사(기능분야 합동공개행사)와 줄타기 체험, 농악‧아리랑 배우기, 한지접시 만들기, 궁중병과(다식) 만들기 등 무형문화재 기‧예능 체험이 펼쳐진다.

또 전통예술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마루 문화강좌 ‘전통예술의 고수를 찾아서’,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을 주제로 개최되는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등 온가족이 함께 무형문화재를 친근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주요 행사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전시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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