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박물관, 11일-12일
학술강연회-특별전 진행

국립전주박물관은 선비문화 브랜드 사업 추진과 연계한 학술강연회를 11일, 12일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 개최한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묵향으로 펼쳐간 석정 이정직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이정직 선생은 ‘모르는 것이 없고, 통달하지 않은 바가 없는 희귀한 인재’라는 찬사를 오랜 친구였던 매천 황현으로부터 들은, 조선말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정한 선비다.

전통과 근대의 변화 사이에서 전북 예술문화를 이끌었고, 특히 호남 서단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문하에서 배출된 인사들은 전국적으로 성장하며 전북에서 근대를 열었다.

그 시기 전국 어디에서도, 이정직 같은 선비는 찾아볼 수 없다.

2019년 전주에서 그를 돌아보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이정직이 소명으로 생각했던, 전통을 지키는 방법은 전시실에 선보인 유물들과 이번 10월 학술강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일에는 구사회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및 유순영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강의가 이루어진다.

12일에는 진준현 전 서울대 박물관 연구관 및 박철상 한국문헌문화연구소 소장의 강의가 마련돼 있다.

시서화로 둘러싸인 전시실에서 직접 작품을 통해 느껴보는 시간과 더불어, 학술강연회를 통해 100여 년 전 전북의 대표 선비 화가 이정직과 21세기 전북 지역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특별전과 연계해 보다 심도 있는 학술 성과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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