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감-도정질의 겹쳐
국감자료 정리 밤샘 일쑤
돼지열병 방역현장 출동
일부 도정질의준비 바빠

전북도가 오는 17일 국정감사와 도의회 도정질의(16~17일)일정이 겹치면서 연일 강행군이다.

국정감사 요구자료와 도정질의 답변서 등을 작성하느라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파김치가 되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까지 방어에 나서면서 도정마비가 우려되고 있다.

국회는 오는 17일 전북도청에서 행정안전위 국감을 진행한다.

이에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부터 국감 자료를 요구한 상태다.

이 상태로라면 공식 마감 시한까지 1천여 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담당부서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도청 공직자들은 평균 3~5년 분량의 자료를 정리ㆍ분류하느라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직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나섰고, 또다른 부서는 도정질의를 준비중이다.

질문서를 살펴보면 아직까진 이번 국정감사가 ‘쟁점없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도 부채 문제와 재정자립도, 이에 따른 낭비성 예산집행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문제나 안전관련 등도 해마다 거론되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국감이 ‘안전분야’ 보다는 ‘행정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태풍이 지나가기는 했으나, 전북에 큰 피해가 없었던 만큼 전북의 재정분야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또는 정부부처 발표 자료가운데 미세먼지나 전북안전 관련, 수치가 낮거나 미흡한 안건들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전북도가 일부 긴장하는 이유는 행안위 특성상 분야가 넓어 어떤 질문들이 나올지 예상이 안 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토위 등의 국감은 핵심이슈가 정해져 있는데 반해 행안위는 핵심 이슈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국감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어 최종 질의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위원들의 전북도 질의서는 국감 하루 전, 16일에나 도청에 사전 도착할 예정이어서, 이때나 돼야 정확한 질의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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