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2년간 56.8% 청소 0

학교 급식노동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식생활관 후드 청소를 외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은 급식노동자의 심각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전북교육청이 비정규직과 맺은 단체협약 내용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급식 노동자들 대부분이 여성인데다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17년 도교육청과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가 단체 협약을 맺었지만 외주화 진행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조사한 ‘2017~2018년 도내 초중고 식생활관 후드 청소 실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552개교 중 56.8%인 314개교는 한 차례도 청소하지 않았다.

이어 1회 211곳(38.2%), 2회 27곳(4.8%)으로 조사돼 후드 청소를 전문업체에 의뢰한다 해도 학교운영비가 아닌 급식운영비로 지출돼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도교육청은 급식노동자들의 안전과 질 높은 급식을 위해 반드시 연 2회 외주 청소비용을 편성하도록 지도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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