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확대하는 정책인 ‘신재생에너지 3020’사업을 공식 발표할 만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수상태양광 기술은 전북지역 새만금과 결부돼 매우 유망한 신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속에 전북대학교가 세계적인 기업과 손을 잡고 새만금 지역에 수상태양광 실증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지난 8일 대학 본부 회의실에서 태양광 및 클린테크 싱크탱크인 솔라비즈니스클럽(Solar Business Club·의장 토마스 슈사츠), ㈜세기종합환경(대표 양기해)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에 본부를 두고 2018년 설립된 솔라비즈니스클럽은 태양광과 클린테크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련 업체와 투자자 등을 연결해 주는 국제 컨설팅그룹이다.

또한 ㈜세기종합환경은 세계 최초로 수질 정화 기능이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지역 연고 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북대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과 토마스 슈사츠 솔라비즈니스클럽 의장, 양기해 ㈜세기종합환경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교류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북대는 관련 사업의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하고, ㈜세기종합환경은 부지조성 및 시설투자 등 기반 구축에 나선다.

솔라비즈니스클럽은 관련 분야 국제 교류 협력을 지원키로 했다.

전북대는 지난 7월 해양발전플랜트연구소가 중심이 돼 27개 기관과 기업 등의 뜻을 모아 2020년까지 ‘해상풍력국제공동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또 2014년엔 새만금 풍력 태양광 3GW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만금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과 인재양성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와 생산,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세 기관이 새만금에 수상 태양광 실증단지를 만들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 우리대학이 서로 뜻을 합쳤고,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이 더해졌기 때문에, 국가와 지역 에너지 사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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