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메달 167개 3만2,141점
3관왕 2명-신기록 8개수립 선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은 금46, 은44, 동77개 등 총167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3만2,141점, 종합순위 11위로 대회를 마감지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특별시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당초 목표인 종합순위 10위 달성은 실패했지만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육상(필드),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배구, 핸드볼, 레슬링, 체조, 펜싱, 배드민턴, 요트, 근대5종, 스쿼시 종목에서 상위입상과 예상 외로 선전했다.

다관왕은 자전거 황소진(전북체고), 역도 유동주(진안군청) 선수가 3관왕을, 체조 이준호(전북도청), 자전거 박상훈(국토공사), 박서진(전북체고), 수영 한다경(도체육회) 배드민턴 서승재(원광대), 임수민(원광대) 6명의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신기록 8개를 수립했다.

또 육상 마라톤에서는 24년 만에 군산시청 도현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전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전북체육회는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13종목 20명의 도체육회와 우석대 선수트레이너를 파견했고, 전북스포츠과학센터에서도 9종목 6명을 파견해 선수 재활치료, 컨디션 조절, 전술분석 등을 진행했다.

전북교육청도 훈련장 조성 등 예산을 지원했고, 현장 행정을 통해 어려운 운동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도자와 선수 배려에 주력했다.

전북은 종합 10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산, 대구, 광주, 전남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으나 대회 중반 부산, 대구, 광주는 연일 선전을 거듭하는 반면 전북은 대회 초반부터 기록종목과 체급종목의 계속되는 부진으로 마지막 날까지 광주, 전남, 강원과 10위에서 13위를 놓고 경쟁했다.

기록종목인 육상(트랙), 역도, 양궁, 사격, 승마, 조정, 롤러, 카누와 체급종목 복싱, 씨름, 태권도, 우슈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였으며, 단체종목에서 축구, 야구, 농구, 탁구, 하키의 초반 탈락으로 목표달성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향후 전북체육의 기반조성을 위하여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과 선수 저변확대 등 학교체육 활성화에 주력하고 내년 제101회 전국체전을 대비하여 우수선수 확보와 실업팀 창단 및 불출전 종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전북체육의 진흥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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