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느림가치 확산 매년 슬로포럼
삶의질↑ 오렌지 달팽시상 수상
경제 지역화 사회적 경제 선도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행복담론
사회적경제지원단-행복지표개발
사회보장계획 평가 대상 등 쾌거
무형문화유산센터 2년마다 포럼
유산 보존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

전주시가 국제포럼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 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지속가능한 예술교육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의 명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시는 유무형의 풍부한 도시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세계슬로포럼&어워드,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세계무형유산포럼을 매년 개최하며 세계 속의 전주로 도약했다.

국제포럼 도시 전주를 있게 한 전주 3대 포럼을 살펴보자.
/편집자주



 

▲전 세계 슬로운동 가치 논의 장 ‘전주세계슬로포럼’

전주는 지난 2016년 인구 60만 이상 대도시 중 도시 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세계가 인정한 국제슬로시티다.

이는 앞서 2011년 조선왕조의 역사가 담긴 문화재와 일제저항의 유산인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룬 세계적인 관광지 한옥마을이 세계인들을 매료 시키며 국제슬로시티로 인증 된 이후 재 인증된 것이다.

이는 전주시가 한옥마을이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이에 만족하지 않고 느림운동의 가치 확산을 위해 안팎으로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2016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국제조정위원회를 본고장인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최초로 전주에서 개최했다.

또한 그 이듬해부터 세계 슬로운동가들이 슬로시티 정책과 슬로운동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인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개최, 이후 전주에서 슬로포럼이 매년 열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시는 2019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에서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 부문에 팔복예술공장과 전라감영 복원 프로젝트로 공모에 참여, 최고점을 받아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했다.

오렌지 달팽이상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30개국 252개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도시에게 수여하는 최고상이다.

시는 수상을 통해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 전주의 위상을 슬로시티 본토와 전 세계에 알린 셈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국제슬로시티연맹 프랑스 총회에서 ‘지역주민 마인드와 교육정책’ 부문 어워드 수상에 연이은 쾌거로 국제슬로시티를 이끌어가는 세계 선도도시로 위상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국제 사회적경제 선도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시는 사회적경제 활동 확산을 위해 국제적 연대‧협력기반을 조성하며 세계적으로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로 유명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를 국제생태문화협회인‘Local futures’,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주최하며, 사람·생태·사회적경제와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와 기관, 현장기업가 등이 대거 참여해 ‘지역화를 위한 전략’과 행복한 미래를 위한 고민과 해법을 공유해오고 있다.

행복의 경제학은 경제의 지역화를 말한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의 자급자족을 통해 경제규모를 줄이게 되고 또 대기업이 아닌 많은 개인과 소상공인에 경제력을 분산시켜 경제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복담론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지방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경쟁과 양극화를 넘어 전주시의 지속가능한 지역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시는 상대적으로 덜 행복한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행복을 더불어 공유하여 시민 개개인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실제, 시는 지난 2014년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 단위 조직인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설치해 공정경제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또, 모든 시민들이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전주형 행복지표를 개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민 행복을 위한 전주시 복지정책도 널리 인정을 받아왔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도 △사람중심의 복지공동체 형성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 도시 구현 △능동적·적극적 복지시스템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의 우수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세계 무형문화의 중심 ‘세계무형유산 전주포럼’

세계 무형문화의 중심도시 전주에서 개최되는 세계무형유산 국제포럼은 전주의 글로벌 자산이다.

전주는 무형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발전·계승해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48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도시다.

여기에 국립무형유산원과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자리 잡고 있는 무형문화유산도시다.

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세계무형유산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나아가 무형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활용에 관한 국제적 담론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세계 무형문화유산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018년 제1회 세계무형유산포럼을 시작으로 2년마다 포럼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세계 각 국가와 무형유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무형유산에 대한 보존·협력방안을 마련하며 대한민국 대표 무형유산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무형유산 도시로 발돋움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제포럼 전주 개최를 통해 전주다운 고유한 문화와 정신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제 전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도시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닌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주의 문화영토를 계속해서 넓혀 좋은 영향력과 아름다운 영감을 주는 도시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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