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중복-혼선 갈등 우려
개발청, 부처파견제 제한
자체승진자 배출 결속 필요
개발공 고가 피복지급 질타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팀웍 주문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우려, 의원들이 팀웍과 협업을 촉구했다.

특히 의원들은 두 기관 사이에 업무중복과 혼선을 겪으면서 갈등을 빚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단일 체계인 개발청을 두고 왜 개발공사를 만들었냐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개발청과 개발공사간 협조가 잘 되냐”면서 “새만금 사업은 30년 동안 지지부진했는데, 개발청장과 개발공사 사장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질책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의원도 “새만금청과 개발공사 사이에 업무중복과 혼선을 겪으면서 갈등을 빚는 상황은 우려스럽다”며 “단일 체계인 개발청을 두고 왜 개발공사를 만들었냐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서로 협력해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직원들의 과도한 복지정책 질타

새만금개발공사가 전 직원에게 고가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동계피복과 하계피복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개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전 직원에게 40만원 상당의 유명 브랜드 아웃도어 패딩점퍼를 지급했다”면서 “올해 7월에도 전 직원에게 20만 상당의 기능성 점퍼를 지급하면서, 지난해 피복비 예산은 2천만원, 올해 예산은 6천만원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복비와는 별도로 복리후생비가 1인당 1천700만원이나 책정돼 있는데, 해마다 복리후생비와 용도가 다른 피복비용을 편성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황희 의원은 “40만원에 달하는 유명 브랜드의 패딩점퍼와 기능성점퍼 등을 출범 직후 전 직원에게 지급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게 예산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 부처 파견 제한해야.

새만금 사업이 지난 30년 동안 지지부진한 채,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가 여러 부처에서 파견 나왔다 짧게는 5개월 만에도 복귀하는 기관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그동안 새만금 사업은 현실성이 없는 사업계획과 다수의 중앙 부처 관여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필요하다면 부처 파견을 제한하고, 자체 승진자를 배출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새만금은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주관부처가 교과부, 문화부, 건교부 등으로 개설과 폐지를 반복하면서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새만금청 설립 이후 현재까지 파견 후 복귀한 중앙부처 공무원이 55명, 지자체에서 60명 등 총 115명이나 다녀갔다.

이들은 짧게는 5개월 근무하다가 다시 복귀해 일관성은 물론 책임감 있는 업무 추진은 어려웠다고 성토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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