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0대 7억5천만원 지원
매연없고 충전시간 단축등
작업시간 늘고 비용 줄어

전북도가 수소건설기계 활성화를 위해 전동지게차의 배터리를 수소연료전지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올해 안에 전동지게차 10대에 7억5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전북테크노파크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파워팩 1대 교체당 6천 600만원이 지원된다.

전동지게차의 배터리를 수소연료전지로 교체하면 매연이 없고 충전시간은 6시간에서 5분으로 줄이면서 작업시간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이 경우 작업 시간은 2배 이상 증가하며, 운전 비용은 10% 이상 감소한다.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은 고분자연료전지(PEMFC)와 메탄올연료전지(DMFC) 파워팩 두 종류로 구분된다.

고분자연료전지는 수소충전소 구축 예정지인 완주군 봉동읍 인근, 메탄올연료전지는 전북 일원에서 신청을 받아 보급할 계획이다.

파워팩 보급업체는 기업의 일반현황, 시설 및 인력현황, 사업능력, 사후관리 계획 및 구축체계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파워팩 구매업체는 2년간 의무운영기간과 운영실적 등의 제출을 위한 확약서와 지게차 사용계획 등을 작성해야 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보급은 국내에서는 처음이지만 미국은 이미 상용화돼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만5천대 이상이 코카콜라, 아마존, 월마트 등에 보급돼 운행중이며 일본은 간사이공항에 50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실내 물류운반차용 연료전지 파워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였고, 물류창고 등에 2022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이성호 전북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전북은 수소버스, 수소트럭의 생산거점”이라며 “이번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보급사업을 통해 수소건설기계 분야도 적극 육성하여 건설기계분야와 수송분야의 수소경제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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