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울대 연구 첫 보고회 열어
적응성 높고 기계수확성 적합
대원콩 교배 조합 명품화 박차

순창군이 최근 순창 콩 개발 연차보고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학교와 종자산업 콩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콩 신품종 개발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올해 3월부터 공동연구에 들어간 이후 첫 번째로 갖는 보고회다.

콩 개발은 기존의 대원콩이 재배안정성과 탈립성이 우수하지만 기계 수확시 손실량이 많아서 다수확에 어려움이 있는 점에서 시작됐다.

이에 올해 양 측은 기계 수확형 다수확 품종을 개발을 위해 우수 교배조합을 작성하고 지역 실증 검정을 공동 노력한 결과, 착협 위치가 높아 기계 수확성이 뛰어난 다수확 품종을 1차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신품종은 2모작 지대의 평야지 및 산간지에 알맞은 품종으로 지역 적응성이 높아서 서리 및 한발 피해 우려가 없는 품종이다.

또한 기계화 재배와 장류 가공적성이 우수한 한편 콤바인 수확에 적합한 내도복, 내탈립, 내손상 및 경·협 동시 등숙 특성도 갖고 있다.

또한 내년에도 대원콩이 가진 환경 내성을 가진 교배 조합도 함께 시험하여 더 뛰어난 순창 콩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은 지역 특화를 위해서 지역 맞춤형 종자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 돈 버는 농촌과 순창군 장류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양 기관이 협력하여 순창군을 대표할 수 있는 장류 콩 개발에 앞장서서 순창군 100년 먹거리의 핵심 소재의 종자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나아가 순창군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콩 품종 개발을 통하여 케이씨드(K-seed)의 파도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금과면 매우리에 장류종자센터를 신축하여 본격적으로 종자개발연구 및 토종·유기 콩 종자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명품 콩 종자 생산과 장류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순창=조민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