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9,400원→4,900원 요구
정운천, 조교사 친인척채용 지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운천 위원(바른미래당 전주을)은 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서울, 부산, 제주 95명의 조교사 중 28명(29.4%)이 4촌 이내의 친인척을 말관리사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해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17일 정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의 마방에는 마주, 조교사, 말관리사, 기수가 있는데 조교사는 마주로부터 경주마를 수탁 받아 관리하는 개인사업자다.

또 말관리사는 조교사에 채용돼 말을 관리하는 직업이다.

따라서 일반 대중들이 마권을 구매해 경기에 참여하는 경마가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기 위해선 공정성이 생명이라는 점에서 마방에 속해 있는 관계자들이 무분별하게 가족관계로 얽혀있다면 공정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지난 해 마방 내 친인척 문제를 지적했었는데 올해 전수조사로 정확한 실체가 드러났다.

마방 내의 친인척 채용이 심각한 만큼 경마가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기 위해선 말관리사 채용에 더욱 공공성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말관리사 공개 채용 제도를 정착하고 말산업 관련 고등학교 대학교 출신 인력, 말조련사 등 ‘말산업 국가자격증 보유자’를 공개 채용시 우대하는 방법 등의 마방 친인척 채용 방지 계획을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2016년 이후 연도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미납내역’에 따르면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매년 20억원이 넘는 통행료 미납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외곽 순환도로와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이어 3번째로 미납액이 높은 수준이다.

안 의원은 현재 9,400원에 이르는 천안논산 고속도로 통행료를 4,900원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안호영 의원은 17일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미납액은 지난 2016년 21억원, 2017년 25억원, 2018년 27억원이었고 올해도 지난 8월 말까지 18억원이 미납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납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6년 77만 249건, 2017년 81만 1,940건, 2018년 88만 5,345건, 올해 8월까지는 59만 6,658건 등이었다.

안 의원은 “전국적으로는 18개 민자 고속도로의 미납 통행료 액수가 지난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810억 5,000만원 그리고 발생 건수는 총 3,377만 7,022건”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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