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녀 시인의 희수 기념 시집 ‘푸서리 늘어선 내 생의 조감도’가 발간됐다.

총5부로 구성된 시집은 시인의 그동안 살아왔던 다양한 경험과 인생관이 물씬 녹아있다.

소재호 시인은 “김경녀 시인의 눈에는 감히 주장하건대 견자가 들어있다.

보면 볼수록 깊어지는 존재자의 의미, 존재자의 그림자까지 독해돼 형상화의 시렁에 오른다”며 “독실한 기독교 신앙 때문만은 아닐지라도 만유 존재의 신령한 의미에 대해 시인은 믿고 믿는다.

하나님의 창조하심은 그 소소하고 하찮은 것은 없다는 신념이 바로 한편 견자의 눈이라 일컬을 수 있다”고 평했다.

저자는 “돌돌거리는 계곡 봉우리 산을 오른다.

가는 길 벅차도 어디쯤 탁 트인 숲과 동네, 너른 산하 우러른다”며 “희수에 매무새 다듬어 기념집을 짓는다.

함께한 임들 고마워 하늘 우러러 손을 모은다”고 말했다.

전주 출생으로 월간 창조문예로 등단했다.

전북문협, 전주문협, 신아문예작가회 표현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