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보건환경硏 수질 조사
용담호 유입하천 7곳 1등급
지자체-주민협등 관리 힘써
수질 자율관리 운영 빛나

전북도민들의 식수원인 진안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의 수질이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용담호의 주요 유입 하천에 대한 수질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장수천과 천천, 장계천 등 전체 7개 지점에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예년의 경우 월별로 측정 지점에 따라 1,2등급이 나타났지만 올해 들어서는 모두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용담호 유입 수질이 1급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적절한 강수량과 수질 개선을 위한 유역 지자체, 수질개선주민협의회 등 민·관의 지속적인 관리가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천 수질 기준은 총 6등급으로, 1등급은 매우좋음(Ia), 좋음(Ib)으로 구분된다.

하천 유기물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는 매우좋음(Ia) 1 mg/L이하, 좋음(Ib) 2 mg/L 이하이어야 기준을 만족한다.

용담호는 우리나라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을 지정하지 않고 수질 자율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평가는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의 수질 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비점오염 저감정책, 용담호 호소 관리 및 지역주민 수질 자율관리 확산 운동 등 5개 분야 27개 지표를 종합평가해서 나온 결과다.

용담호와 인접한 진안, 무주, 장수,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용담호 수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수질자율관리 평가는 도와 진안군, 주민, 수자원공사 간 협약에 따른 것으로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며, 올해가 7번째다.

용담호는 지난 2017년까지 진행된 6번의 평가에서는 모두 ‘정상’ 등급 이상을 받았으며, 수질자율관리 제도가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1등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택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안전한 상수원 보호와 도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 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1등급 하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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