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지 않는 전북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국책 경제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과 국세청 호남·충청지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대부분 나날이 위축돼 가는 전북경제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한은 전북본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질책했다. 

경제사정이 어려울수록 지역의 상황과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연구해 지자체와 공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의원(정읍시·고창군)은 “전북의 세수는 고작 1%대에 불과하며 GRDP는 하위권으로 착잡할 만큼 경제 상황이 열악한 상황이다”며 “그런데 이런 지역의 경제 상황을 조사·연구해 묘책을 내놔야 할 한은 전북본부의 기획 조사연구 자료는 지난해 기준 고장 4건에 불과하다. 광주전남본부(16건)와 비교해도 너무 적은 데 이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심기준 의원 등은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전북경제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역경제 조사·연구에 더욱 매진, 대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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