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전북도 예산정책협
송지사 군산조선소-탄소법
잼버리 등 국회 통과 요청
지도부 제도-예산지원 약속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가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지하게 진행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선 전북의 현안 및 주요 사안에 대해 민주당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여당의 역할이 기대된다.

협의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 상임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춘석 기재위원장,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 전해철 예결위 간사, 김정우 기재위 간사, 이해식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도에선 송하진 전북도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 그리고 김승수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진섭 정읍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등 당 소속의 14개 시군 시장과 군수, 지역위원장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송하진 지사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탄소소재법 등 4대 법안의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면서 “전북이 전력을 쏟고 있지만 추진이 더딘 사업들에 대해 당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건설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산업 생태계 구축산업이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돼 전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전북은 현대조선소가 문을 닫고, GM이 철수하는 바람에 굉장히 어려워졌다.

당에선 군산을 비롯해 전북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전북에 부족한 교통 인프라도 꼼꼼히 챙기고 국도와 국지도, 고속도로, 철도망 계획에 대해 여러 가지 반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북의 지역경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로 단순히 어렵다는 말로 표현하기 부족하다.

내년 예산안은 이 부분에 집중적으로 편성, 집행될 수 있도록 당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전북은 탄소 산업의 컨트롤타워인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이 추진 중인데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북을 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한 만큼 당도 필요한 법적 제도적인 지원과 예산 뒷받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새만금 공항이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공항, 신항만, 철도 등 복합물류 트라이포트로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고 있다.

전북이 명실상부한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아울러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전북에서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당 지도부에서 전북 현안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답이 쏟아졌다.

실제, 군산조선소 등 경제 대책과 탄소소재법안, 공공의료대학원, 2023 새만금 잼버리 등 다양한 사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북도와 정치권의 역할이 주목된다.

도-정치권이 어느 정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거론된 사안들이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21일부터 국회 상주반을 운영해 예산 심의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31일에는 지역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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