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보고회··· 산골미술관
산골책방등 전세대 아울러
타깃맞춤콘텐츠 기획-홍보
영화전문가 대화등 호평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평가보고회(이하 평가보고회)가 지난 21일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평가보고회(주최 무주군/주관 무주산골영화제집행위원회)는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경진 무주군 부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유기하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재)무주산골영화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다시보기를 시청한 참석자들은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부집행위원장)로부터 영화제 평가보고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무주산골영화제집행위원회 측은 △자연과 영화, 음악, 책, 전시 등이 조화를 이룬 영화제로 무주산골영화제만의 대체 불가능한 이미지를 확립했다는 점, △배우특별전(배우 박정민 특집)과 영화평론가상 신설, 역대 최다 관객과의 대화 및 산골토크 진행(29회 80여 명의 전문가)으로 영화제로서의 전문성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또 다양한 공연이벤트와 지남공원을 활용한 어린이 전용관, 산골미술관,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한 낭만 스테이지와 산골책방 등이 전 세대를 아우르며 축제의 다양성을 확장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무주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친화영화상영, 무주에세이<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 정식 출판, 무주의 모습을 담은 관객 영상을 단편 다큐멘터리<순간>으로 제작해 해외 영화제에 출품하는 등도 지역 연계 콘텐츠 개발 · 운용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타깃에 맞춘 SNS별 맞춤 콘텐츠 기획과 영화관과 서점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홍보에 집중하는 등의 활동으로 사용자 중심의 마케팅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무주산골영화제만의 프로그램 정체성 유지와 프로그램의 질 극대화, 영화제 전문성 강화, 복합문화축제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협업, 영화제 자체 기획 콘텐츠 개발 강화, 영화제 홍보 강화와 관람객 편의 개선, 관객층 확대, 외국인 관객을 위한 서비스 본격화, 무주 기반 고유문화 콘텐츠와의 연계 확대 등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논의됐다.

이경진 무주군 부군수는 “지난 7년의 가장 큰 결실은 무주에서 영화제가 가능하냐던 우려를 무주니까 가능했다는 찬사로 당당히 바꾼 것”이라며 “타지 관람객, 재방문객, 주변이 추천 관람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서 영화제로서의 전문성 강화와, 불편해소, 관객층 확대, 무주의 차별화된 인프라를 접목한 프로그램 발굴과 정착에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개최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무주산골영화관을 비롯한 향로산 자연휴양림,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9곳에서 25개국 97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실 관람객수도 지난해보다 3천명이 증가해 3만 2천 명을 기록했다.

또 지남공원 야외 상영장을 신설해 어린이 전용관과 산골미술관으로 활용해 호응을 얻었으며 80여 명의 영화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 산골토크를 진행함으로써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외에도 산골미술과, 산골책방, 산골공방, 산골소풍, 별밤소풍, 느리게 가는 편지 등 무주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을 비롯한 각 지역 단체 및 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한 진행으로 관심을 모았다.

무주산골영화제집행위원회에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기간 조사(389명 참여)한 관객 만족도 설문에 따르면 평균 85.5점의 평점을 얻었으며 관객 거주지 분포는 전북(24%), 서울(22%), 경기도(15%), 기타 순이었다.

성별은 여성이 67%를 차지하고 연령대는 30대가 28%, 40~60대 25%, 20대 21%, 10대 12%, 무응답 5% 순으로 분석됐다.

영화제 참석 경험은 올해 처음인 관람객이 58%로 가장 많았고 2회 이상 참석 36%, 1~7회 전회 참석도 5%를 차지했다.

숙박일정은 1박 2일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지출 비용은 10~30만 원, 친구와 연인이 함께 오는 경우 43%, 가족이 35%, 혼자 14%, 동회회 등 7%, 기타 3%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 프로그램 만족도는 85%가, 공연 프로그램은 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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