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학생 중국어 무료교육
인재육성재단 장학생 육성등

중국에서 40여 년 간 교육공무원을 지낸 군산시 나운동 소재 조연옥 중국어학원장이 국경을 넘어선 꾸준한 인재양성에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 원장은 중국 교육공무원 퇴직 후 교육에 대한 열정을 품고 한국으로 건너와 지난 2008년 2월 군산에서 중국어학원을 개원했다.

특히 조 원장은 중국어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수강료 부담 때문에 학원을 다니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중국어 무료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방학 동안에 무료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이어서 교육을 받고자 희망하면 무료 수강의 기회를 제공, 현재에도 30여 명이 중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또 군산부설초에서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무료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모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에게 중국어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진포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 원장은 지난 17일 실시한 진포초 해오름 학습발표회에서 학생들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조 원장은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이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해외연수 장학생 선발에 올해에도 초·중학생 12명을 합격시켰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6명의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HSK 6급 9명을 비롯해 5급 4명, 4급 6명, 3급 19명 등을 합격시키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연옥 원장은 “해마다 수강생들이 중국어에 대한 열정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돼 기쁘다”며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연옥 원장은 그동안 교육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전라북도교육감과 군산교육장, 전주대학교 총장, 군산시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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