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
내달 1일 20개국 선수 참가
세계 첫 터널형 코스 도입
드론레이싱-드론축구 경기

23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주월드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양원 부시장(가운데)과 김종우 넥스브레인 대표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3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주월드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양원 부시장(가운데)과 김종우 넥스브레인 대표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드론축구의 종주도시인 전주시가 국제항공연맹(FAI)과 세계 규모의 드론스포츠대회를 연다.

전주시와 국제항공연맹(FAI), 한국모형항공협회, 대한드론축구협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2019 전주 FAI 월드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월드드론 마스터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산하의 국제항공연맹(FAI)에서 주최하는 국제 드론레이싱 경기로, 세계항공스포츠를 관장하는 FAI가 주최하는 마스터즈급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20개국 80여 명의 각국 대표 드론레이싱 상위랭커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크게 공식 경기인 드론레이싱과 지난 4월 FAI 시범종목으로 공식 채택된 ‘드론축구’ 경기로 운영된다.

드론레이싱은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드론축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에서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공식경기인 드론레이싱의 경우 1일과 2일 이틀간 코스적응과 예선전이 기록경기방식으로 펼쳐지며, 3일 본선경기에는 예선을 통과한 32명의 선수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특히 이번 전주 월드 마스터즈 대회에서 눈여겨볼 점은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터널 형태의 레이싱 코스가 손꼽힌다.

기존 드론레이싱 코스대회에서는 안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레이싱 코스와 관람석이 동떨어져 레이싱 드론의 속도감을 체감하기 어려운 형태지만, 터널형 코스의 경우 LED라이트가 장착된 너비 4M, 높이3M의 프레임이 총400M의 빛의 터널 형태의 트랙을 이루고 있어 초근접 거리에서 안전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시범종목으로 진행되는 드론축구 경기는 첫날 우수 유소년 드론축구팀의 초경경기와 2일 전국 일반부(아마부, 루키부 36개팀) 경기에 이어 3일에는 드론레이싱 경기에 참여한 외국선수들과 국내 드론축구선수가 함께 팀을 대륙별 팀을 구성해 국제친선 경기도 예정돼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기간 월드컵경기장 남쪽 주차장 일대에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보고 미니드론축구, 드론경주 등 드론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치맥피크닉 공간과 부대경기로 드론끼리 서로 충돌해 격투하는 드론클래쉬도 선보인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드론스포츠 거점도시로 전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드론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AI 총회에서는 전주시의 드론축구와 규정이 시범종목으로 정식 채택돼 약 2년간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선보일 경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열렸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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