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보건지소 재활 프로그램
인식개선교육 등 지속참여 86%

전주시보건소 평화보건지소가 특화 분야로 수행중인 장애인재활보건사업이 장애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보건지소는 올해 전주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건강상태 및 재활 요구도를 파악해 ▲1:1 맞춤형 재활운동을 중심으로 한 내소자 재활운동프로그램 ▲장애인 및 보호자 네트워크 형성 및 사회참여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6900여명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1:1 맞춤형 재활운동의 경우 참여자들이 운동능력과 일상생활동작 수행능력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에도 참여함으로써 재활의지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돼 대상자의 85%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재활보건사업은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재활운동을 실시해주는 내소자 재활운동프로그램과 대상자 중 중증장애로 외출이 곤란한 장애인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평화보건지소는 장애인 및 보호자의 네트워크 형성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재활웃음·원예치료 ▲행복노래교실 ▲작업치료교실 등을 운영, 장애인의 외출기회를 늘리고 참여자 간 교류로 활기 증진과 삶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례로 전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업치료교실에서는 매주 풍등 만들기와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평화보건지소는 전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재활원 소속 휠체어 장애인 강사를 초빙해 자신의 사고사례 등을 전하고 장애발생 5계명 등을 교육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발생을 예방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평화보건지소는 내년부터는 등록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영화상영 프로그램인 ‘해피시네마’를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장애인 영화관람 문화체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장애인 재활보건사업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애인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참여 확대를 통해 재활의지를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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