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 폐쇄 재가동 답보
노동자 5,250명 300명만 남아
새 활용방안 적극 탐색 촉구

폐쇄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군산경제, 더 나아가 전북 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지 2년 3개월이 지났지만, 재가동은 거론조차 없어 지역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군산조선도 가동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지난 2017년 86곳에 달했던 협력업체도 현재 20여 곳 밖에 남지 않았고, 노동자마저 5천 250명에서 300여 명만 남아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남은 업체들마저도 최근 일감이 끊겼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군산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의회 김종식(군산2) 의원은 24일 제367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군산조선소 부지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군산형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미미해 지역주민들의 한숨을 보다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산이 살아나고 도 경제가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답”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군산시민은 물론이고 전북도민 모두가 나서서 재가동을 수없이 외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에 대통령의 공약과 국무총리의 약속이 있었고, 현대중공업도 조선 경기와 수주상황이 좋아지면 재가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면서 “구러나 현재 그 어떤 약속과 말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조선시황이 과거 10년 평균에 비해 약 22% 상승하고 현대중공업의 수주상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재가동에 대한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국가산단의 거대한 부지가 3년째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 역시 국가적으로도 지역경제에도 크나큰 손실”이라며 “도가 새로운 대안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엠공장처럼 해당부지를 다른 방안으로 활용하는 것이 군산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보다 나은 선택”이라며 “군산조선소 부지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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