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서 축사 지붕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가 안전장구 착용과 함께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최근 석 달 동안 도내 축사에서 5건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 29일에는 순창의 한 축사 지붕에서 나사를 제거하던 노동자가 실족해 숨졌고, 지난달 24일에는 김제의 한 축사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들 사고 모두 기본적인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장주와 노동자를 상대로 사고 사례와 예방 요령을 설명하는 등 안전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영상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은 “축사 등 지붕 위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는 반드시 안전대를 착용해야 한다. 조사를 통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농장의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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