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중행동은 26일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과 관련, “개도국 지위 포기는 농업 포기”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식량자급률이 21%인 나라가 농업 선진국이란 말은 듣도 보도 못한 궤변”이라며 “만약 한국이 미국의 강박에 굴복해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 미국은 당연히 자국 농산물 추가 개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익은 통상 주권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미국에 끌려 다니다가 농업을 포기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민중행동은 농업예산 대폭 확대와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 수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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