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발효식품엑스포 연계
식생활교육박람회 개최
민관협력 성공모델 인정
31일부터 5일간 개최 확정
교육-체험부스 2개 확대
교육부스별 전문강사 운영
콩나물장떡-건강쌈-고추장
전통-발효식품 만들기 체험
지역농업단체 협업 이어가

‘삶의 질’과 ‘건강’을 바라보는 도민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먹거리, 환경, 안전, 교육, 여가·문화 활동, 일과 생활의 균형 등 다양한 영역의 수준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 중 삶의 질과 건강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영역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단연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음식은 우리 삶을 위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요소이자,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요인이기 때문.

이로 인해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특히, 음식을 단순히 ‘먹을 것’으로만 바라보는 게 아닌 안전한 식재료에 대한 생산과정, 몸의 균형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 등은 물론 식사 예절, 식문화의 발전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해서 이를 위한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 이에 전북도에서는 도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올바른 식생활 문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더욱이 전북은 농도이자 맛의 고장으로, 우리나라 식문화의 핵심인 고추장, 된장 등 ‘발효식품’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지난해부터는 이런 장점과 연계한 ‘전라북도 식생활교육 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삶의 질’과 ‘건강’을 위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과 지난해 식생활교육 박람회의 취지와 성과를 되짚어 보고 올해 추진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건강 증진을 위한 가장 기본인 ‘올바른 식생활’=‘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처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생활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이는 개인의 관심사가 아닌 국가적인 관심이기도 하다.

국민 건강은 곧 나라의 경쟁력이기 때문.

이에 국민의 건강 증진과 식생활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범국민적 식생활교육운동 추진을 목적으로 2009년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됐다.

이를 근거로 5년마다 식생활교육기본계획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식생활교육이 먹거리에 대한 환경, 건강, 배려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데다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민관이 함께 추진함으로써 서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며 빠르게 생활 속에 안착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초기에는 유·초·중·고등학생 중심으로 추진됨에 따라 생애주기 접근이 미흡했지만 점점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추진되면서 교육 효과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 발효식품과 연계한 차별적인 식생활교육 박람회 추진=전북도 역시 이에 발맞춰 그동안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집중 홍보하는 것은 물론 민간 기관과 함께 학교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인 여건상 농도이자 맛의 고장으로 불리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이런 장점을 살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도 개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연계, 지난해 처음으로 ‘전라북도 식생활 교육 박람회’를 처음으로 기획·추진했다.

IFFE는 먹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산업적, 학술적인 내용을 두루 담고 있는 데다 전국적인 위상만큼 특정 연령층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만큼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형성 등 시너지 효과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전략은 적중, 지난해 식생활교육 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으며, 전국단위 식생활교육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민관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특히, 전북만의 독특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이었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참여객들 역시 대체로 식생활의 중요성 깨닫는 유익한 시간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제2회 식생활교육 박람회 열려=이에 전북도는 올해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주월드컵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와 연계해 ‘제2회 전라북도 식생활교육 박람회’를 추진, 세부 내용을 모두 확정 지었다.

다른 지역의 식생활교육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토대로 지난해 미흡한 점을 최대한 보완함은 물론 시간과 공간 등 물리적인 한계를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에 올해는 교육·체험부스를 지난해보다 2개 더 확대·설치키로 했으며, 부스별 테마 역시 ‘제철 채소·과일 건강하게 많이 먹어요’, ‘소중한 우리 농업 텃밭으로 함께 지켜요’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새롭게 꾸렸다.

특히, 교육부스별 전문 강사진을 2교대로 운영, 언제든지 식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조리체험 부스의 경우 전라도 나박김치 만들기, 콩나물 장떡 만들기, 즉석고추장 만들기, 된장과 콩을 이용한 건강쌈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음식과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IFFE와 연계해 진행되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발효식품의 우수성 홍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를 위해 도내 우수농촌체험기관과 여성농민회 등 지역 농업단체와 식생활교육순창네트워크 등에서도 참여키로 했다.

지역의 여러 단체의 협업인 것으로, 박람회 이후에도 이런 체계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전북도는 그동안 도내 유치원, 초·중·고 학생, 주부 및 노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애주기별 식생활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올해도 식생활교육 박람회를 진행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람회가 건강한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생애주기별 식생활교육이 확산되는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올바른 식생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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