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청소근로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 차원에서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 폐지와 안전을 고려한 청소차량이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주시의회 허옥희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전주시 청소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안전이라도 보장된 노동환경을 위해 종량제봉투의 배출 무게 제한과 청소노동자들의 탑승 공간이 마련된 청소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청소노동자들 중 100ℓ 종량제봉투를 들어 올리다 허리나 근육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며 “사실 일반 가정에서 100ℓ 종량제봉투 사용은 극히 드물며  100ℓ를 모두 채우는데 며칠이 걸려 냄새나 위생상의 문제로 인해 사용을 꺼리는 만큼 굳이 100ℓ 제작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허 의원은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중 37%가량이 청소차 발판에 매달려 이동할 때나 내려올 때 추락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한국형 청소차’ 모델을 도입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전주시도 이같은 청소차 모델 도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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