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장수총리 대권 부상
정동영 내년 5선시 2022대선행
유성엽 제3정당 큰 포부 주창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차기 주자 즉 포스트 DJ가 누가 될지 호남권 관심이 집중된다.

호남권 관심이 최근 빠르게 높아진 건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최장수 국무총리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총리는 차기 대선의 범여권 유력 주자로 거론되면서 포스트 DJ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총리직을 맡고 있다.

28일이면 총리 재임 881일이었다.

직전 최장수 총리는 김황식 전 총리로 880일, 기간으로는 2년4개월26일 재임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총리는 4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냈다.

안정감 있는 내각 운영으로 차기 대선의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광주전남권에선 포스트 DJ로 사실상 이낙연 총리가 부상하는 분위기다.

전북에서도 향후 호남권을 주축으로 포스트 DJ로 불릴 만한 이들이 있다.

국회 4선으로 여당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전주병) 그리고 제3지대를 주도하고 있는 3선의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정읍고창) 등이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되면 5선이 된다.

5선이 되면 2022 대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정 대표는 이른바 약자동맹을 통해 서민과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 대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개성공단의 핵심 인물로 남북 관계에 정통하다는 평을 듣는다.

여야의 대표를 두루 거치는 등 정치적 관록이 강점이다.

3선의 대안신당 유성엽 대표는 오래 전부터 큰 꿈을 주창해 왔다.

실제로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지역구인 정읍이 동학혁명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호남 발전, 국가 발전을 위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말한다.

특히 국회 제1, 2정당의 극한대립 속에서 ‘중도개혁’의 제3정당 성공을 통해 한국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한다.

이 같이 전북권에는 현재 2명의 차기 주자가 있다.

정동영, 유성엽 두 대표가 포스트 DJ가 되기 위해선 먼저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한다.

소속 정당 또는 그룹에서 최대한 많은 국회의원 당선자를 내야 한다.

그 이후 이낙연 총리와 호남권을 놓고 경쟁하고 그 다음 본선을 겨냥해야 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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