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열리는 삼례 책축제에서 전주 출신 문학도 송기화宋基華(1920~?)의 미발표 시집 원고가 공개된다.

28일 완주군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삼례는 책이다’를 주제로 삼례책마을에서 ‘2019 삼례 책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시집 연애보―전주 송기화의 사랑일기’ 전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자료는 단 한권으로, 전주 출신 문학도 송기화宋基華(1920~?)의 미발표 시집 원고다.

그는 1942년 8월 16일부터 결혼 3일 전인 12월 25일까지 약 넉 달간 이 일기를 작성했다.

결혼상대는 박상래朴尙來(당시 전북고녀 교사 또는 학생으로 추정)다.

이번 전시는 시집이 탄생한 1940년대 개인의 기록을 통해, 근대의 연애와 결혼 풍속도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이 지역의 문인들이 지녔던 당대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전시의 매력이다.

또한 해당 시기의 근대 자료들도 대중에게 함께 공개될 예정으로 우리 근대 생활사를 이해하는 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개막은 내달 2일(토) 오후 2시에 삼례 책마을에서 개최된다.

문의 삼례 책마을 063-291-7820.

/완주=박태요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