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학원 임시이사회 의결

학교법인 설립자 등의 수십억원대의 횡령 비리로 물의를 빚으며, 구이사진들의 퇴거 조치와 함께 새로 파견된 관선 임시이사회가 학교장, 행정실장 선임 문제 등이 해결 및 정리되면서 전주완산학원 정상화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28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완산학원 임시이사회(이사장 차상철)는 의결을 통해 최근 권영선 교육연구관(전북학생해양수련원 학생교육부장)을 완산중학교와 완산여고 교장에 선임했다.

또한 행정실장 2명도 새로 선임했다.

그간 완산중과 완산여고는 설립자, 행정실장, 교장 등이 각종 비리에 연류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해결해야 될 교직원 징계처리 문제, 추가감사, 학교운영 등에 큰 지장을 초래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파견된 임시이사회가 구심점이 돼 학교 정상화를 위한 각종 지적과, 문제점을 해결키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에서 의결을 통해 이 같은 신임 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22일 학교에 파견되면서 완산학원 정상화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면서 “현재 학교 정상화 작업과 함께 전북교육청의 특별감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결과가 돌출될지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대상은 앞서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횡령 및 배임증재 부분과 채용비리 등 다양하다.

하지만 감사대상 및 인원이 많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송용섭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은 “현재 학교정상화를 위한 임시이사회 구성 등 새로운 조직이 구축돼 특별감사를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총체적인 추가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데 이르면 올해 연말쯤에 완산학원에 대한 추가 감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5월 완산학원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인 A씨(74)와 사무국장 B씨(5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완산여고 행정실장인 A씨의 딸(49)과 C씨(61) 등 현직 교장 및 교감 2명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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