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9%↑比 道 2.1% 그쳐
전년 누계 2.0%比 0.11%p↑
익산 부송4지구 개발등 여파
거래량 9만5천필지 14.1%↓

전북지역의 올해 3분기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땅값은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전체 토지 거래량은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2.88% 상승했으며, 전년 3분기 누계 3.33% 대비 0.45%p 하락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3분기 땅값은 2.12% 상승했으며 전년 3분기 누계 2.01%에 비해 0.11%p 올랐다.

이 기간 전북지역의 주요 땅값 상승 원인은 익산 부송4지구 개발사업,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 진척에 따른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고창 복분자농공단지 조성 완공, 웰파크시티조성사업 인근 주거ㆍ상업용 수요 증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땅값 상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 전북지역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1%로 감소했다.

전북의 올해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9만5천948필지로 2018년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 11만1천660필지보다 줄어들었다.

이는 2017년 3분기 10만3천327필지보다도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2014~2018) 3분기 평균 거래량 9만9천248필지 보다 줄어든 것이다.

올해 3분기 순수토지 거래량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로 감소했다.

이 기간 순수토지 거래량은 5만8천647필지였으나 이는 2018년 3분기 6만847필지, 2017년 3분기 6만4천379필지에 비하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를 제외한 16곳의 땅값이 오른 가운데 세종(3.96%)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3.78%), 광주(3.63%), 대구(3.39%), 경기(3.15%), 전남(2.98%), 인천(2.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0.44%)는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땅값이 하락했으며 울산(0.40%), 경남(0.49%), 충남(1.19%), 충북(1.70%), 경북(1.81%), 강원(2.10%), 부산(2.71%), 대전(2.87%)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2.88%)에 못 미쳤다.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3.22%), 상업(3.12%), 계획관리(2.6%), 녹지(2.53%), 농림(2.27%), 생산관리(1.94%), 공업(1.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해 GM군산공장 폐쇄와 협력업체 부도 여파 등으로 군산지역에 땅값 하락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군산지역은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하위 3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가변동률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9조, 시행령 제17조에 의해 지가 동향 및 거래 상황을 조사해 토지정책 수행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향후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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