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정보센터 조사
품질 80점 신선도-안전성↑
청결 82점 획득··· 불편사항
상품 한정-품절등 손꼽혀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한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 품질과 시설 등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을 위한 설립된 로컬푸드 직매장의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는 의미로 풀이, 이에 앞으로도 이 같은 만족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농민과 직매장, 행정은 물론 소비자도 로컬푸드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4월18일부터 9월 23일까지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37곳을 이용하는 소비자 6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로컬푸드 직매장 이용 횟수는 ‘주 1회’가 43.3%로 가장 많았다.‘2주 1회’가 16.1%로 그 뒤를 이었으며, 12.9%는 ‘매일’ 이용한다고 답했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엽근채류(63.3%)’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과일류(13.6%)’, ‘축산물(8.0%)’, ‘농가공식품(5.9%)’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로컬푸드 직매장 이용 시 1회 구매 평균 비용은 2만7천818원으로 분석된 가운데 세부적으로는 ‘1만원~2만원’이 43.3%, ‘2만1천원~4만원’이 31.8%, ‘1만원 미만’이 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점을 꼽은 응답률이 54.2%로 가장 높았으며 만점은 21.1%로 파악, 이용객 75.3%는 로컬푸드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평균 5점 만점에 4점으로, 100점으로 환산할 경우 80.4점으로 분석, 무엇보다 신선도(4.3점)와 표시사항(4.2점), 안전성(4.1점) 등이 평균 점수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컬푸드 직매장 시설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4.1점(100점 환산 시 81.5점)으로, 청결에 대한 만족도가 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결국, 농가의 소득 확대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로컬푸드 직매장이 대형마트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로컬푸드 매장 이용 시 불편사항에 대해 ‘다양한 상품이 없다’가 33.1%로 가장 많았으며, ‘품절(27.1%)’, ‘이동거리(11.6%)’, ‘주차장(11.2%)’ 등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이에 ‘로컬푸드 1번지’라는 명성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농민, 직매장, 행정서 더욱 관심을 갖고 품질, 시설 등의 만족도를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특히 이번에 조사된 불편사항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판매되는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를 위해 센터에서도 무작위로 잔류농약 검사, 생산자와 소비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로컬푸드에 대한 신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농민과 직매장, 행정, 소비자도 로컬푸드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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