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활 BSI 각각 61-63 기록
내수-해외판로개척 부진

국내외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으면서 도내 기업들의 사정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

향후 경기 여건 역시 안갯속으로 기업들의 사정 역시 나아지지 않을 전망임에 따라 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복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업황 BSI는 제조업이 61로 한 달 전보다 2p 상승, 비제조업 업황 BSI도 3p 오르며 63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전달보다 모두 상승하기는 했지만 소폭이며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전국 평균(제조업 72, 비제조업 74)을 밑돌고 있는 만큼 기업 여건이 나아졌다고 보기에는 섣부른 상황.

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이 심한 데다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으면서 판로를 찾지 못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기업의 변화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매출과 생산, 자금사정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매출 BSI는 72로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생산은 80으로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며 신규수주(74→72)는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제조업의 자금사정 BSI도 전달보다 2p 하락한 78로, 기업의 자금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 BSI(67)는 한 달 전보다 2p 하락, 자금사정 BSI는 74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제조업은 내수부진(34.1%)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으며, 비제조업 역시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다음 달에도 지속, 기업들의 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11월 업황 전망BSI는 제조업은 63, 비제조업은 64로 여전히 낮은 데다 전국 평균 전망치(제조업 72·비제조업 72)를 모두 밑돌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

이로 인해 기업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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