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주정신 포럼 개최
꽃심 개념 등 5개 강연 예정
종합토론-논문 대중서 발간

전주정신인 ‘꽃심’이 시민들에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포럼이 열린다.

시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 꽃심관(지하 1층)에서 ‘인물로 본 전주정신-꽃심’을 주제로 한 2019 전주정신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2016년 선포된 전주정신인 ‘한국의 꽃심, 전주’는 전주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대동·풍류·올곧음·창신 4개의 정신을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정신으로, 故 최명희 작가가 ‘혼불’에서 쓴 것처럼 ‘꽃의 심, 꽃의 힘, 꽃의 마음’으로 싹을 틔워내는 강인한 힘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은 전주정신의 각 분야별 인물연구를 통해 전주정신 꽃심의 논리적·학술적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의 가치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 ‘전주정신 꽃심의 개념과 역사적 인물’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주의 역사문화 속에 나타난 대동(조법종 우석대학교 교수) ▲행운유수(行雲流水)의 발끝에 피어난 꽃심: 예술로 승화한 전주의 풍류(곽병창 우석대학교 교수) ▲올곧음의 정신(김기현 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역사의 신 지평을 연 창신의 인물론(함한희 전북대학교 교수) 등 총 5개의 주제의 심도 있는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김승종 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문윤걸 예원예술대학교 교수 ▲최용철 전주시의원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 ▲김영무 전민일보 사회부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이번 포럼의 논문은 전주학연구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으로, 추후 원고 수정 및 관련 자료들을 엮어 대중서로도 발간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주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인물들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조망하고, 그들의 삶에 담긴 전주정신을 확인하고 현재와 미래의 전주에 끼친 영향과 자취를 더듬어 봄으로써 전주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천년이 넘는 전주의 역사·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전주의 지역 정체성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주와 전주시민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의 원로와 전문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오랜 토론과 숙고를 거쳐 지난 2016년 오늘의 전주를 만든 정신을 ‘꽃심’이라 규명하고 이를 ‘한국의 꽃심, 전주’라는 문장에 담아 전주정신을 선포했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천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천년고도 전주에서 수많은 인물이 배출됐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번 포럼에서 그들 모두를 망라할 수는 없지만 전주정신의 관점에서 ‘전주인’으로서 그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 시민들에게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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