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도내 적발건수 1만3821건
전주 '최다' 익산-군산 뒤이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강력한 단속 및 인식전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도내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2016년 17건, 2017년 18건, 2018년 20건으로 매년 증가,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매년 감소(2017-2018 대비 9.2%감소)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년~2019년 6월)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적발 건수는 총 1만 3821건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3155건, 2016년 2546건, 2017년 3205건, 지난해 2236건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2263건이 적발됐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최근 전주시가 55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익산시 3898건, 군산시 3000건, 순창군 351건, 고창군 276건 순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전주시는 올 상반기 1381건이 적발, 지난해 384건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불법 주·정차는 운전자와 어린이 등 보행자 시야를 방해해 각종 교통사고를 유발, 올해부터 과태료를 두 배로 상향해 부과하고 있음에도 불법 주·정차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소병훈의원은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뛰어나오다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어린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불법주차는 어린아이들의 목숨을 빼앗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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