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광운 교수팀(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과 이지훈 교수팀(공대 전자공학부)이 공동 연구로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반사방지용 보상필름을 개발해 세계학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 15.621, 상위 3.04%)’ 11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전북대 연구팀은 호스트-게스트 분자를 새롭게 설계 및 합성하고 이들의 분자자기 조립을 대면적에서 유도해 단층형 역파장 보상필름을 개발했다.

코팅, 분자자기조립, 광중합의 연속공정을 통해 대면적에서 한번의 코팅 공정으로 역파장 보상필름을 제조함으로써 차세대 플렉서블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의 핵심부품인 반사방지 필름을 초박막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제1저자로 본 연구를 주도한 박사과정 최유진 연구원은 “기존의 연신 공정을 이용해 제작된 적층형 보상필름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원천소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 부품 산업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지원사업’ 및 ‘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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