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무주군 어르신 이 · 미용비 지원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는 부남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남면에 따르면 부남면 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이 · 미용비 지원 대상자는 총 320명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의 사정을 고려해 면장을 비롯한 맞춤형 복지팀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 나섰다.

지난달 말까지 관내 경로당 24곳을 모두 들러 어르신들을 만난 공무원들은 이 · 미용권을 직접 전달했으며 사용처를 비롯한 사용방법 등을 안내하고 환절기 건강과 안부를 챙기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무주군 부남면 최락돈 면장은 “날이 추워지면서 자녀 집에 가셨거나 편찮으셔서 요양원 등 의료시설에 계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달해드렸다”라며 “이 · 미용권 배부를 기회로 경로당 시설도 둘러보고 어르신들의 안부도 챙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무주군의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인 어르신 이 · 미용권 지원 사업은 관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기찬 노후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10월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대상자들에게는 무주군 소재 이 · 미용실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이 · 미용권(1만 원 권)을 분기별로 3매씩 한 해 총 12매가 지원된다.

이 · 미용권을 받은 어르신들은 “나이 드니까 어두워서 좋은 게 있어도 잘 모를 때가 있다”라며 “직접 와서 설명을 해주니까 이해도 쉽고 돌아오는 장날에는 읍내 가서 머리 손질도 꼭 받아봐야겠다”라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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