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0월 군산시지회로 시작
2010년 군산새마을회 법인전환
협의회-부녀회 2개 나눠 활동
군산시 27개 읍면동 2,400명 참여
4개분야 농촌흙살리기-도농결연
경로잔치-개도국 문화교육 등
새마을문고 조직설립 기부 확산
생활형 협동조합 설립 준비 중

‘다시 뛰는 새마을운동, 역동하는 군산시 건설’이라는 슬로건으로 1983년 10월에 새마을운동군산시지회로 출발한 군산시새마을회.

이어 2010년 1월에 새마을운동군산시지회에서 독립 법인체제로 전환, (사)군산시새마을회를 설립했고, 곧이어 그해 2월에 군산시새마을회관을 매입했다.

군산시새마을회(회장 정수영)는 현재 2개 회원단체, 27개 읍면동 2,400여명의 새마을지도자가 연간 8개 총괄사업, 40여개의 단위사업을 연중 시행하고 있는 방대한 단체이다.
/편집자주    

 

군산시새마을회는 27개 읍면동에 조직돼 있으며, 새마을회를 비롯해 협의회(회장 김창호), 부녀회(회장 양근옥) 등으로 나눠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군산시새마을회는 새만금방조제 완공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원도심권 활성화 운동 등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해 상경 투쟁과 1인 시위에도 시민의 입장에서 앞장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역할을 실천하고자 전국 새마을 가족들에게 군산의 어려움을 알려 매년 1천여명 이상의 타 지역 새마을조직 워크숍과 선진지 견학, 수련대회 등을 유치했다.

또한 연말에는 새마을중앙부녀회 후원회 행사도 군산에서 개최하는 등 전국 200만 새마을가족을 대상으로 군산을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주요사업이 무엇이 있나?

군산시새마을회의 주요사업으로는 생명살리기운동과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지구촌공동체운동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생명살리기운동으로는 농촌 흙 살리기운동, 3R 자원모으기, 영농형 태양광 사업, 도시 숲 조성, 국토대청결운동 등 생활 속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나눔운동은 해피 케어 읍면동 공동체 운동, 도농 결연 행사, 선진시민 교육 및 각종 공익 캠페인을 비롯해 주요행사 급수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공경문화운동으로는 치매예방 현장 교육과 홀로어르신 사랑 잇기, 생일상 차려 드리기, 명절음식 나누기, 어르신 경로잔치, 효도관광, 밑반찬 나누기, 김장김치 나누기 등 경로효친사상 실천 활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지구촌공동체운동은 전북새마을회와 연계 추진하는 것으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라오스, 몽골 등 시범마을을 대상으로 학교 리모델링과 수로정비, 한글 및 문화교육 등의 국제 새마을운동을 말한다.

 

▲구체적인 사업추진 목표는?

새마을운동은 큰 틀에서 보면 초창기에는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기본으로 한 잘 살기 운동이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이러한 것을 넘어서 생명, 평화, 공경문화운동을 핵심과제로 공동체 회복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군산시새마을회는 봉사영역을 보다 확장시키기 위해 새마을문고 조직을 설립하고, 1%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CMS 새마을 후원회원 모집을 통해 재원을 확충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의 새마을운동 추진을 위한 Y-SMU 포럼 등 청년 조직의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수익구조 발굴 및 생활형 협동조합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추진계획으로는 읍면동별 1지역 1특색사업 실시와 젊은 세대 및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범 새마을 사업개발, 타 지역 도농결연 등 외연확장과 도시 농촌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

여기에다 타 기관 단체와의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사랑받는 국민운동단체 위상 정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새마을지도자는 어떻게 구성?

새마을지도자는 지역발전과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희망자는 읍면동 회장에게 이력서와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재 군산시새마을회는 읍면동별 새마을협의회(남성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여성지도자)로 나눠 활동 중이다.

새마을지도자의 역할은 공동체 새마을운동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행정사각지대의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과 생명살림운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사기앙양을 위해 연1회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입교 교육과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금 실시, 시도 및 정부 포상 시 추천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군산시새마을회 이상명 사무국장은 “군산시새마을회는 그동안 예산과 행정지원 등의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지역발전과 봉사를 위해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정수영 회장    

“지난 49년간 새마을운동을 이끌어 오신 선배 회장님들의 뒤를 이어 지난해부터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발전하는 새마을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수영 회장은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개인적으로도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다”며 “제가 과연 새마을회 수장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새마을가족의 성원과 도움에 용기를 얻게 됐다”며 “누군가가 반드시 맡아야 되는 책임이라면 새마을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마을회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거의 선입견을 갖지 마시고 그저 있는 그대로, 잘 하면 칭찬해 주고 부족하면 질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우리는 어려웠기 때문에 새마을운동이 필요했고, 어려움을 해결했기에 새마을운동이 자랑스럽다”며 “어려움은 항상 있을 수 있어 새마을운동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수영 회장은 지난 1982년 3월 대야면 새마을지도자에 위촉된 후, 2010년 6월 대야면새마을협의회장을 지냈다.

이어 지난 2015년 2월 군산시새마을협의회장을 거쳐 2018년 3월 만장일치 추대로 제16대 군산시새마을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한국농업경영인군산시연합회장과 군산시이통장협의회장(3선)을 역임한 바 있으며,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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