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빼빼로데이-수능 등
롯데마트 한우등 50% 할인
편의점-제과업계 학생 겨냥
빼빼로-수능관련 상품 준비

이번 달 ‘코리아세일페스타’, ‘빼빼로데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굵직한 행사로 인해 도내 유통업계가 떠들썩하다.

일단,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중 최대 과자 행사인 빼빼로데이와 수능까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저마다 다양한 이색 상품과 할인행사를 마련, 차별화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3주간 열리는 국내 최대 관광·축제인 ‘코세페’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롯데그룹 유통계열사가 가장 분주하다.

현재 롯데그룹 10개 유통계열사는 오는 7일까지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물량 공세전은 물론, 롯데 계열사에서 2회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응모자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자동차를 주는 경품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이 기간에 무스탕과 거위털 이불솜 등을 할인하고 다양한 카드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한우 등 다양한 상품을 약 50% 할인 판매, 닫혀있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집중 공략한다.

홈플러스도 코세페에 동참, 오는 27일까지 대규모 ‘블랙버스터’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를 위해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엄선한 200여 종의 대표상품을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 상품과 매주 인기상품을 대규모 사전 물량계약으로 초특가에 파는 ‘빅딜가격’, 코리아세일페스타 ‘가전 할인 대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는 빼빼로데이가 하나의 문화행사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만큼 이를 겨냥해 상품 구성 및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특정 회사의 제품이 연상된다는 이유로 예년 같지 않은 분위기지만 연중 최대 과자행사로 11월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

이미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업계는 발 빠르게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로 코세페가 진행되기 때문에 저마다 개성 있는 내용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물량 공세를 통해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더욱이 올해는 빼빼로데이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다른 이벤트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분위기며 일부는 포스트 수능마케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 빵집을 비롯한 제과업계도 빼빼로데이와 함께 14일 치러지는 수능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빼빼로데이보다는 수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분위기다.

파리바게뜨는 뉴트로 감성과 줄임말을 담은 수능 선물을 출시했다.

도전과 끈기의 상징인 펭귄과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상화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네 빵집의 경우 빼빼로 데이와 수능에 맞춰 수제 빼빼로와 초콜릿, 찹쌀떡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효자동에 자리한 A 빵집 주인은 “빼빼로데이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간식으로 빼빼로나 초콜릿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해마다 있기 때문에 이날을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올해도 수제 빼빼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하지만 수능 관련 매출이 더 크기 때문에 이에 좀 더 집중해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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